언제나 처음 방문하는 골프장으로 라운딩을 갈 때면 평소보다 살짝 긴장, 흥분되는 마음에 기분이 좋은 편이다.
오늘은 용인에 위치한 한원컨트리클럽에 방문한다. 1970년에 만들어진 비교적 오래된 골프장이며 고구려, 신라, 백제의 세 개 코스 27홀을 갖춘 회원제 골프장이다.
1. 최근 다녀온 골프장보다는 비교적 가까운 곳이라 45분 정도 늦게 기상을 했다. 일어나자마자 내비를 찍어보니 1시간 소요로 나옴. 경로는 서해안-영동-경부 코스로 알려줬지만 도착 직전 휴게소를 들를 수 있는 코스를 찾다보니 수원광명고속도로-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코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2. 차에 올라 시동을 켜니 인포메이션 화면이 떴는데, 헉 오늘 비소식이 있단다. 뭐지??? -,.- 3. 집에서 4시 10분에 출발~!!
아~ 비소식이 있다고 해서 날씨앱을 확인해봤다. 용인은 저장해 놓지 않아서 서울과 여주 날씨를 확인해보니 12시 경 비소식이 있긴하네. 10시30분이면 라운딩을 마칠 수 있으니 그때까지만 내리지 않기를... 아님 뭐 비 양을 보니 얼마 안되는데 그냥 맞아도 시원할듯... 걱정 안하기로...^^
1. 라커룸 구조가 단순하지 않고 상당히 복잡하다. 미로 같은 구조랄까? 실제로 라운딩 후 샤워하고 나와서 잠시 길을 잃어버렸음. ㅋ 2. 파란 조명을 여기에도 사용했네. 옷장은 교체한지 얼마 안됐는지 깨끗하다. 3. 슬리퍼는 두툼해서 쿠션감이 좋다. 다른 골프장보다 우수함. ㅋ 4. 옷장 크기, 내부 구성 모두 무난한 수준.
8번홀은 이벤트홀로 홀컵이 메가홀컵이다 엄청나게 큼.
1. 라운딩 마치고 라커룸 들어오니 11시 30분. 대기가 30분 있었고 루반 홀마다 조금씩 밀려서 생각보다 늦게 끝남. 2. 샤워 마치고 나오니 11시 46분이다. 오늘은 샤워도 조금 천천히 여유있게 하고 나왔다. ^^
[한원CC] - 장점이라고는 접근성이 좋다. 서울에서 가까워요. 제 기준 집에서 100km 안족이면 매우 가까운 골프장으로 취급합니다. ^^ - 그린피는 하절기 폭염 기승부리는 때라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 전반적으로 고풍스럽고 오래된 골프장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다소 보수적인 느낌도 있구요. - 주차할 때 자리를 안내하는 분이 계십니다. 도착 순서대로 차곡차곡 배정하는 방식인데 다소 불편합니다. 제가 원하는 자리에 주차하고 싶어요. - 티샷은 내리막, 세컨은 오르막인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오르막은 경사도가 엄청 심한 경우도 많습니다. 등산하는 것 같은 느낌. - 매트 타석이 많아요. 파3는 물론 파4/5 홀도 매트가 많습니다. 파4.5는 옆에다 놓고 칠 수 있게 하는데 파3는 무조건 매트에서만 해야 된다고 합니다. -100점. - 티박스 잔디도 당바닥이 드러난 곳이 많아요. 관리가 잘 안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3부 운영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내가 아는 3부 운영 골프장도 이렇진 않더라구요. - 나이 많은 캐디님들이 꾀 계신 것 같은데, 너무 편하게 반말을 섞는 건 개인적으로 너무 싫어요. 상호 존중이 좋아요.
일단 다른 건 뭐 크게 문제되진 않지만 매트 타석 많은 거. 특히 파3는 대부분 매트에서 쳐야 한다는 게 싫어요. 재방문 의사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