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골프에 대한 열정이 그 태양에 온도보다 더 화끈한걸까. 어찌 그런 용기가 나오는걸까.
여유있게 평소 기상 시간에 맞춰 일어났다. 그리고 일상의 시작 설겆이도 늘 하던대로 마쳐 놓고 든든하게 아침밥도 먹고나니 6시가 조금 넘었고 미리 준비해 놓은 라운딩 복장 챙겨 입고 차에 오르니 6시 30분. 집을 나선다. 하늘은 생각지 않게 흐려있고 도로에 차들은 주말 아침 치고는 살짝 많은듯...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에 올라 탔다. 차들은 좀 많았지만 속도는 제대로 낼 수 있는 상황이다. 구름이 칼로 잘라 떼어낸 것처럼 경계가 뚜렷하게 자리잡고 있다. 그러면서도 우측 북한산쪽에는 비가 내리는 것처럼 보인다.
이글골프랜드라는 연습장인데, 이름에서 보면 예상할 수 있듯이 드라이빙 레인지 연습장만 있는게 아니다. 퍼팅연습장도 있고 파3 코스도 있다. 주차장은 자갈밭으로 조성되어 있고 주차대수도 넉넉한 편으로 보인다.
연습장을 나와 가가운 스벅DT점을 검색하니 500m도 안되는 곳에 포천호국로DT점이 있었다. 점심 식사용으로 햄&루꼴라 샌드위치 하나랑 자허블 하나 산 후 썬힐GC를 내비로 찍었더니 헐... 갑자기 빨간색 정체 구간이 눈에 똭~ 들어왔다. 이거 머지 싶었음. 다행히 시간을 아주 여유있게 잡았기 때문에 시간이 문제될 건 없었지만 운전이 좀 피곤해졌다는 거...ㅎㅎ
아니나 다를까 조금 주행하다보니 차들이 막 늘어났고. 곧 가다서다를 반복하게 되었다. 이제 휴가철이고 주말이라 그런건가... 그래도 여유있게 움직인게 천만 다행이라는...
> 전반 마치고 후반 들어갈 때까지 대략 30분 넘게 대기가 있었다. 날도 더워 스타트하우스는 만석이고 갈 곳이 없어 그냥 그늘 벤치에 앉아 30분을 쉬었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캐디언냐한테 사진 좀 찍어달라고 부탁함. ^^ 먼저 찍은 사진이 어둡게 나왔다고 다시 한 장 찍어줌.
> 오늘은 라운딩 마치고 막국수로 저녁을 같이 먹고 헤어지기로 했다. 식사비는 1등은 제외하고 2,3,4등이 나눠 내기로 했는데... 내가 1등해서 겅짜 막국수 먹었다는... ^^
식사할 때 찍어보니 집까지 1시간 40분 걸린다고 나온다. 역시 라운딩은 새벽 라운딩이 짱임. ㅎㅎㅎ 식사 마치고 마트에 들러 음료 좀 사고 다시 내비 확인해보니 최종 9시4분 도착으로 뜬다. 많이 늦지만 대신 아까보다 정체구간이 좀 즐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