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해서 바로 내비부터 찍어본다. 새벽이나 늦은 밤처럼 심하게 밀리지 않는 상황에서는 제법 정확하게 맞아서 내비가 알려주는 정보대로 이동하는 편이다. 몇몇 아는 분들은 잠을 더 자고 이동할 때 쏘는 스타일이신데 나와 내 친구들은 여유 있게 움직이며 안전하게 드라이빙 하는 편. 대문을 나서며, 두팔이 차를 기다리면서 출발 전 소경 몇 장 찍어본다.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탔는데 차들이 많다. 그리고 신갈JC를 통과하니 안내가 생기기 시작했고, 호법JC를 지나니 안개가 짙어진다. ㅠㅠ 고속도로에서 내려와 국도를 타고 가는데 안개가 라운딩에 방해를 줄까봐 걱정하기 시작함. 역시나 나는 근심맨. 식당에는 7시가 안되어 도착했고 상현이는 그 전에 도착해서 쉬고 있었음. 식당 바로 앞이 시그너스 골프장 입구다.
오늘 아침 식사하는 식당은 '오시며 가시며' 아침 식사로 국과 탕류를 판매하며 점심이나 저녁으로 고기, 전골류 판매한다. 골프장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오고 가는 손님들을 조중석식 메뉴로 모두 잡겠다는 생각인 거 같은데, 가격은 차치하고 일단 맛이 별루다. 우거지탕과 소고기뭇국을 주문했는데 사진을 못 찍었음. 맛은 그닥임. 식당 바로 옆에는 이마트24시 편의점이 있다.
클럽하우스 건물이 상당히 현대적이고 세련된 걸로 알고 예쁘게 찍어보려 했지만, 안내가 허락하지 않네. 망했다. -,.-
체크인하고 라커 배정 받음. 남자 라커는 프런트 바라보고 우측에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좌측에 화장실이 있고 우측에 1층과 2층에 라커가 있음. 그런데 이상한 로봇이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방역 로봇이라고 써 있음. 비슷한 로봇을 식당에서 여러 번 봐 왔기에 놀랄 일은 아니었다.
라커 번호는 알파벳과 숫자 조합으로 되어 있으며 알파벳은 총 세 가지 색상으로 나뉘어 있다.
레드 블루 화이트
특이한 점은 의자가 라커에 붙어 있는 일체형이다. 골퍼들이 많을 경우에는 기본 가운데 의자가 놓여 있는 구조보다는 훨씬 더 편리할 것 같다.
나중에 알아보니 1층 라커는 회원들이 사용하고 비회원들은 2층 라커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SYGNUS cc는 2001년 18홀의 '남강CC'로 오픈했는데 창신섬유에서 인수하며 9홀을 추가했다. 그래서 코스 이름이 Ramie(모시), Cotton(무명), Silk(비단)이다. 그리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원한 후원자인 故 강금원회장이 바로 창신섬유의 전 회장이다.
출발 전 담은 소경들
이번에 구입한 가발 모자다. 예전부터 한 번 써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나와있는 모자들이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아 구입을 망설였었음. 그러다 이번에 다시 한 번 검색해보니 새로 나온 모자들이 있었고 나름 괜찮은 거 같아 망설임 없이 구입했다. 근데 써보니 캡부분이 너무 낮아 살짝 불편하다. 거리 측정기 사용할 때마다 모자 챙을 치게 되어 자꾸 벗겨진다.
ㅋ 내가 선물로 준 벨트. 두팔이는 제이린드버그 화이트 벨트가 갖고 싶었는데 벨트 구멍이 맞지 않아 상현이 어뉴골프 벨트랑 맞바궜음. ㅋ
샤워를 오랫만에 했다. 작년까지는 라운딩 마치면 샤워 안하고 옷만 갈아 입었음. 샤워장도 깔끔하게 잘 준비되어 있었다. 크기는 살짝 작았지만, 한복한 옷 담을 비닐백과 마스크백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점심은 근처 맛집 검색해서 다솜가든으로 결정.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돌아가면서 먹고 가기엔 딱이네. 주차를 막하고 봤을 때는 영업하는 집 맞나 싶었다.
입구는 옆으로 돌아 들어가야 함. ^^
상현이가 버디를 했다. 그것도 꾀나 멀었던 롱 버디를~^^ 간식을 사야하는데 이번에는 만쥬로 사자고 강권함. 여주휴게소에 들러 만쥬를 사려했는데 만쥬가게에 만쥬가 없단다. 이건 뭐지? 음료와 아이스크림 사서 상현이차에 넣어주고 빠이빠이 함. ^^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평소와 비슷하다. 차들이 많아 중간 중간 속도가 많이 떨어지기도 하고 열심히 내달리기도 하며 왔다. 상현이는 1시간 가량, 우리는 1시간 30분 가량 소요 된다고 나왔었는데 조금 더 걸린듯. 집에 도착하니 5시쯤 됐음. 오늘은 평소 두팔이 답지않게 많이 피곤해했다. 욕봤다 두팔아~ 푹 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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