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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하기 조차 아까운 아이언 710MB
처음 구입한 날은 11월 29일인데 이런 저런 이유로 시타를 해보지 못했는데 오늘 시간이 조금 있어서 연습장에 다녀왔다. 그동안 시간을 조금 가진 사이에 우드도 타이틀리스트로 바꾸었는데 이 우드 시타기도 겸사 겸사 작성해 본다.
우선 710MB는 9반과 7번만 가지고 쳐 봤다. 그동안 연습장에 나오질 않아 샷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여서 3번부터 P까지 다 쳐보기에는 다소 시간이 부족했다. 물론 막 쳐본다면이야 가능하겠지만 샷감을 끌어올린 다음의 타구감과 거리, 탄도 등을 생각해 보고 싶었기 때문에...
9번을 들었다. 골프는 멘탈 스포츠... 아이언의 자태가 너무나 예쁘다. 잘 맞을 것 같은 느낌과 함께 옛날의 안좋았던 기억도 마음 아래쪽에 넓게 깔려 있다.
몇 년 전인가... 기억도 잘 안난다. 골프 시작하면서 처음 구입한 중고 아이언이 라운딩 전 날 연습장에서 똑!!하고 부러졌다. 사실 그 날로부터 몇 일 전 5번이 부러졌었는데 이 날 7번이 또 부러진 것이다. -,.- 그래서 기분이 너무 안좋아 바로 공항 '에이원' 샵에 가서 아이언을 구입했다. 그 때 구입한게 타이틀리스트 735CM이다. 근데 이 735CM 그 당시 내게는 너무 너무 힘들었다. 일단 헤드가 너무 작았다. 아니 실제로 너무 작은게 아니라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언에 비해 너무 작았던 것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언은 초보자에게 딱 맞는 오버싸이즈 아이언이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아직 스윙도 제대로 만들어진 상태도 아니었으니 말이다. 연습장에서 연습 나가면 뒤땅에 쌩크까지 정말 말이 아니었다. 창피해서 연습장에 나가기 싫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래서 결국 그걸 다시 팔고 R5로 간 아픈 기억이 내겐 있었다.
머슬백
이번엔 머슬백이다. 캐비티백도 아닌 머슬백... 잘 맞았을 때의 손맛은 기가막히지만 실수에 대한 관용도가 지극히 낮다는 그 머슬백... 헤드도 작다. 어드레스 들어가 이렇게 내려다보고 있으면 정말 작다는 생각만 든다. 그치만 순간 날렵하게 잘빠져나갈 것 같은 막연한 자신감도 몸 아래로부터 용솟음 치기 시작한다.
첫 샷... 정타가 나지 않았다. 헤드로부터 전달되어오는 충격이 그대로 손을 통해 어깨까지 전해져 온다. 아이언이 지금 당신 잘못쳣어~ !! 하는 거 같았다. 볼은 헤드 토부분에 맞았다. 숨 호흡하고 다시 한 번 두번째 샷... 딱!! 리딩 에지부분에 맞았다. 어허~~~ 이거 이거... -,.- 불안감이 살짝 밀려온다. 그러면서 세번째 샷... 턱!! 놀랐다. 채가 너무 가볍게 빠져 나갔는데 느낌은 볼이 안맞은 것 같은 느낌... 근데 공은 저 멀리 잘 날라가고 있다. ^^ 느낌이 기가 막혔다. 호~~` 죽이는군... 순간 손맛 좋다는 것이 이런 맛을 의미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15분 정도 9번으로 때렸다. 계속 잘 맞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인 느낌은 좋았다. 지속적인 연습으로 샷감 끌어올리면 기존에 사용하던 JPX E500보다 더 잘 맞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후 7번 아이언을 잡았는데 그 기분 쭉 이어졌고 더 놀라운 건 탄도였다. 거리는 정확한 측정이 안되지만, 왜냐하면 오늘은 그동안 안쳐봤던 4층에서 쳤기 때문에... 탄도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기존의 아이언과 많이 비교되게 무척 높이 솟아올라간다. 거리는 약간 손해 보는 것 같긴한데 쭉 뻗어 올라가는 탄도는 마치 내 기분과도 같아 보였다.
타이틀리스트라고 다 좋은 건 아니지...
시간도 얼마 안남고해서 7번을 20분 정도 때리고 우드로 넘어 갔다. 이번에 V Steel 처분하고 넘어온 909 F2... 드라이버와 같은 스타일로 가기위해 F3을 구입할가 했는데 결국 인터넷 평가와 판매점 점원의 조언을 듣고 우드이기 때문에 샬로우페이스를 선택했다. 스펙 설명에도 F3은 낮은 스핀량과 F2보다 낮은 중탄도를 지양하는 고급 사용자용이라고 되어 있어 결국 F2를 구입했는데 막상 쳐보니 탄도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높았다. 물론 더 쳐봐야 정확한 결과를 얻게되겠지만 오늘 시타를 해 본 느낌은 그렇다는 것이다. 사실 기존에 사용하던 테일러메이드 V Steel은 정말 좋은 우드라 생각한다. 문제없이 사용해 오고 있었고 좋은 느김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다만 좀 약한, 가벼운 샤프트가 마음에 항상 걸려서 피팅을 할까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게 단점이라면 단점일까 그 외에는 마음에 드는 우드였다고 생각된다. F3으로 구입할껄~~ 하는 약간의 후회와 타이틀리스트로 맞추려는 계획만 아니었으면 V Steel은 샤프트 피팅해서 오랜 기간 사용했을 우드였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연습이 기다려진다.
마지막으로 지난 번에 한 번 쳐봤던 910 D3 드라이버 잡았는데 사실 SureFit을 A1에서 C3로 바꾼 후 처음 치게 되는 것이 었다. 그래서 실로 새로운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예감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방향성이 덜 밀리면서 좋아졌고 탄도가 더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번에는 좀 더 올려 조정한 후 쳐보고 최종적인 세팅을 결정할 생각이다.
처음 구입한 날은 11월 29일인데 이런 저런 이유로 시타를 해보지 못했는데 오늘 시간이 조금 있어서 연습장에 다녀왔다. 그동안 시간을 조금 가진 사이에 우드도 타이틀리스트로 바꾸었는데 이 우드 시타기도 겸사 겸사 작성해 본다.
우선 710MB는 9반과 7번만 가지고 쳐 봤다. 그동안 연습장에 나오질 않아 샷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여서 3번부터 P까지 다 쳐보기에는 다소 시간이 부족했다. 물론 막 쳐본다면이야 가능하겠지만 샷감을 끌어올린 다음의 타구감과 거리, 탄도 등을 생각해 보고 싶었기 때문에...
9번을 들었다. 골프는 멘탈 스포츠... 아이언의 자태가 너무나 예쁘다. 잘 맞을 것 같은 느낌과 함께 옛날의 안좋았던 기억도 마음 아래쪽에 넓게 깔려 있다.
몇 년 전인가... 기억도 잘 안난다. 골프 시작하면서 처음 구입한 중고 아이언이 라운딩 전 날 연습장에서 똑!!하고 부러졌다. 사실 그 날로부터 몇 일 전 5번이 부러졌었는데 이 날 7번이 또 부러진 것이다. -,.- 그래서 기분이 너무 안좋아 바로 공항 '에이원' 샵에 가서 아이언을 구입했다. 그 때 구입한게 타이틀리스트 735CM이다. 근데 이 735CM 그 당시 내게는 너무 너무 힘들었다. 일단 헤드가 너무 작았다. 아니 실제로 너무 작은게 아니라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언에 비해 너무 작았던 것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언은 초보자에게 딱 맞는 오버싸이즈 아이언이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아직 스윙도 제대로 만들어진 상태도 아니었으니 말이다. 연습장에서 연습 나가면 뒤땅에 쌩크까지 정말 말이 아니었다. 창피해서 연습장에 나가기 싫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래서 결국 그걸 다시 팔고 R5로 간 아픈 기억이 내겐 있었다.
머슬백
이번엔 머슬백이다. 캐비티백도 아닌 머슬백... 잘 맞았을 때의 손맛은 기가막히지만 실수에 대한 관용도가 지극히 낮다는 그 머슬백... 헤드도 작다. 어드레스 들어가 이렇게 내려다보고 있으면 정말 작다는 생각만 든다. 그치만 순간 날렵하게 잘빠져나갈 것 같은 막연한 자신감도 몸 아래로부터 용솟음 치기 시작한다.
첫 샷... 정타가 나지 않았다. 헤드로부터 전달되어오는 충격이 그대로 손을 통해 어깨까지 전해져 온다. 아이언이 지금 당신 잘못쳣어~ !! 하는 거 같았다. 볼은 헤드 토부분에 맞았다. 숨 호흡하고 다시 한 번 두번째 샷... 딱!! 리딩 에지부분에 맞았다. 어허~~~ 이거 이거... -,.- 불안감이 살짝 밀려온다. 그러면서 세번째 샷... 턱!! 놀랐다. 채가 너무 가볍게 빠져 나갔는데 느낌은 볼이 안맞은 것 같은 느낌... 근데 공은 저 멀리 잘 날라가고 있다. ^^ 느낌이 기가 막혔다. 호~~` 죽이는군... 순간 손맛 좋다는 것이 이런 맛을 의미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15분 정도 9번으로 때렸다. 계속 잘 맞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인 느낌은 좋았다. 지속적인 연습으로 샷감 끌어올리면 기존에 사용하던 JPX E500보다 더 잘 맞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후 7번 아이언을 잡았는데 그 기분 쭉 이어졌고 더 놀라운 건 탄도였다. 거리는 정확한 측정이 안되지만, 왜냐하면 오늘은 그동안 안쳐봤던 4층에서 쳤기 때문에... 탄도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기존의 아이언과 많이 비교되게 무척 높이 솟아올라간다. 거리는 약간 손해 보는 것 같긴한데 쭉 뻗어 올라가는 탄도는 마치 내 기분과도 같아 보였다.
타이틀리스트라고 다 좋은 건 아니지...
시간도 얼마 안남고해서 7번을 20분 정도 때리고 우드로 넘어 갔다. 이번에 V Steel 처분하고 넘어온 909 F2... 드라이버와 같은 스타일로 가기위해 F3을 구입할가 했는데 결국 인터넷 평가와 판매점 점원의 조언을 듣고 우드이기 때문에 샬로우페이스를 선택했다. 스펙 설명에도 F3은 낮은 스핀량과 F2보다 낮은 중탄도를 지양하는 고급 사용자용이라고 되어 있어 결국 F2를 구입했는데 막상 쳐보니 탄도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높았다. 물론 더 쳐봐야 정확한 결과를 얻게되겠지만 오늘 시타를 해 본 느낌은 그렇다는 것이다. 사실 기존에 사용하던 테일러메이드 V Steel은 정말 좋은 우드라 생각한다. 문제없이 사용해 오고 있었고 좋은 느김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다만 좀 약한, 가벼운 샤프트가 마음에 항상 걸려서 피팅을 할까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게 단점이라면 단점일까 그 외에는 마음에 드는 우드였다고 생각된다. F3으로 구입할껄~~ 하는 약간의 후회와 타이틀리스트로 맞추려는 계획만 아니었으면 V Steel은 샤프트 피팅해서 오랜 기간 사용했을 우드였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연습이 기다려진다.
마지막으로 지난 번에 한 번 쳐봤던 910 D3 드라이버 잡았는데 사실 SureFit을 A1에서 C3로 바꾼 후 처음 치게 되는 것이 었다. 그래서 실로 새로운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예감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방향성이 덜 밀리면서 좋아졌고 탄도가 더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번에는 좀 더 올려 조정한 후 쳐보고 최종적인 세팅을 결정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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